[브로콜리 펀치 (이유리 저)] 1. 리뷰에 앞서,현대 소설을 읽은 것이 언제였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나는 원래 현대 소설을 읽는 것을 참 좋아했는데, 어느 순간 자기 계발을 한 답시고 경영, 경제니 재테크니 하는 책들을 읽다가,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휩싸여 자기 계발이니 하는 책들을 읽고, 또 그러다 정신이 피폐해져 가는 것 같을 때에는 고전문학을 읽는 루틴 속에서 지내다 보니, 현대 소설을 점점 안 읽게 되었던 것 같다.그러던 어느 날, 아내가 아내의 친구로부터 한 현대 소설 책을 빌렸다. 제목부터 심상치가 않다.'브로콜리 펀치' ... 당최 상상이 되질 않는다. 브로콜리로 후려친 것인지, 펀치가 브로콜리 같은 것인지... 알 수 없는 궁금증만을 가진 채 읽지 않고 있었는데, 아내가 이 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