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크자

[육아템] 휴대용 분유보틀 워머 마베비, 내돈내산 5개월 사용후기

자몽대디 2024. 11. 10.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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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예비엄마들이 아기가 태어나면 완모를 꿈꾼다.

그러나 완모를 하기위해서는 산모의 선천적 능력과 체력, 그리고 모유를 좋아하는 아기라는 두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우리 아내도 완모를 꿈꿨지만 생각보다 모유가 많이 나오지 않았고, 밤중에도 수시로 일어나서 모유를 주는 것이 산모 체력에 엄청난 부담이 됐다.

그리고 아내는 매일 아이가 얼마 정도의 양을 먹는지 계량화하고 체크를 하고 싶어했는데, 모유를 주는 것은 아이가 정확히 얼만큼의 양을 먹는 지 파악이 안되다 보니, 조금씩 분유를 주는 경우가 늘어났고 결국에는 완전히 분유로 갈아타게 되었다.

 

다행히 우리 자몽이는 분유를 싫어하지 않고 잘 먹는 아이였고, 지금도 분유를 참 잘먹는다.

그런데 그 잘 먹는 시간이 엄청나게 짧은.. 입이 짧은 건지 뱃골이 작은건지 모르겠으나 분유를 잘 끊어먹는 아이다.

 

모유의 경우, 엄마 체온과 같은 온도로 아이에게 공급되지만,

분유는 물온도를 맞춰 아이에게 만들어 주어도, 만들어놓고 조금만 시간이 지나도 온도가 식기 때문에

끊어먹는 아이에게 분유를 줄 때는 물중탕을 해서 다시 온도를 맞춰서 주곤했다.

 

물중탕을 해서 주는 것은 물을 끓여야 하고, 물중탕된 분유가 너무 뜨거우면 안되기 때문에 다시 또 온도를 식히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귀찮은 감이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아내가 휴대용 분유보틀 워머 '마베비'라는 아이템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고, 우리는 마베비를 구매했다

 

우리 집 마베비

 

5개월 전, 아내는 네이버쇼핑에서 마베비를 약 3만원 대에 구매하였다.

 

지금 다시 찾아보니 기능은 같고, 제품로고와 패키지 그리고 열선커버가 좀 더 길어진 제품으로 리뉴얼된 듯 하다.

가격은 네이버 상 4만원 대 초반으로 구매할 수 있는 것 같다.

 

마베비 사이즈

 

마베비 사이즈는 벨크로를 말았을 때 기준으로 가로 58미리, 세로 137미리로 휴대하기 편리한 사이즈다.

주요 구성은 젖병을 감싸주는 워머부분과 물리식 버튼이 있는 컨트롤부가 있다.

우리 집에서 사용하는 마베비보다 최근 마베비는 워머부분이 약 2cm 늘어나, 29.5cm라고 한다.

 

마베비 전원 ON!

 

컨트롤부에는 물리적으로 누를 수 있는 버튼이 검은색 테두리 안에 두 가지 있다.

오른쪽 버튼은 전원 키이고, 2-3초간 누르면 전원이 들어온다.

전원이 들어오면 왼쪽에 세로로 있는 동그라미 세개는 배터리 잔량을 표시하고,

가운데 숫자는 현재 온도, 오른쪽 표시는 목표온도로 가열중이라는 표시가 나온다. (목표온도가 되면 불이 빨간색 아지랑이가 초록색으로 바뀐다.)

 

켜진 상태에서 전원버튼을 누를 때마다 목표온도를 설정할 수 있는데,

목표온도는 37도, 40도, 42도, 45도, 50도, 55도로 설정이 가능하다.

 

수유등을 켰을 때의 모습

 

왼쪽에 있는 물리키는 수유등 버튼이다.

수유등 버튼을 누르게 되면 온도표시 부분 하단에 수평선의 빛이 밝게 들어오는데, 이 빛으로 수유등의 역할을 하라는 것 같다.

이 빛이 생각보다 강하지 않기 때문에 완전히 어두운 상태에서 저 빛만으로 수유를 하기는 너무 어두워서, 우리는 저 버튼을 사용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애 by 애니까 조금이라도 밝아지면 울거나 불편해하는 아기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저정도 빛이 충분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마베비 워머부분

 

마베비 워머부분의 재질은 겉은 생활방수가 가능한 인조가죽같은 소재이고,

젖병을 데워주는 안쪽 부분도 마찬가지로 생활방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재질이나, 겉과 다른 점은 열전도가 더 잘되게끔 겉보다는 얇은 느낌이다.

워머 안쪽에는 열선이 내장되어 있고, 잠그는 방식은 찍찍이 밸크로 방식이다.

160ml 및 현재 사용하고 있는 270ml 짜리 젖병도 충분히 감싸고 데워준다.

엄마들이 많이 사용하는 웬만한 젖병들은 호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마베비 측면부

 

마베비 컨트롤부의 측면에는 c타입 단자를 통한 충전이 가능하도록 구멍이 있다.

 

설명은 이쯤하고 5개월 간 마베비를 사용해보고 느낀 장단점을 적어보고자 한다.

 

장점)

1. 휴대성이 좋다.

- 가볍고 부피가 작기 때문에 휴대하기가 좋다.

- 외출해서 분유든 유축해놓은 모유를 주는 것은 쉽지가 않다. 뜨거운 물로 중탕하기도 어렵고, 따뜻한 물을 찾아도 그 온도를 맞춰서 주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런데, 마베비를 이용해서 알맞은 온도로 데워서 밥을 주니 편하다.

 

2. 끊어먹는 아이 키우는 집에 좋다.

- 분유를 끊어먹는 아이의 경우, 일단 일정량의 분유를 타서 주긴 하는데, 꼭 몇십 미리씩 남겼다가 나중에 먹는 경우가 있다. 아이가 분유를 쉬었다 먹는 잠깐의 사이에 분유가 식는데, 식은 분유는 아이가 먹지 않는다. 이럴 때에, 마베비로 분유를 따뜻하게 유지했다가 주면 아이가 잘 먹는다.

 

3. 조작이 간편하다.

- 기계치인 우리 아내에게 내가 마베비 사용법을 알려주지 않아도 알아서 잘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보면, 얼마나 조작이 간편한 지 알 수 있다.

 

 

단점)

1. 안의 내용물 대비 겉만 뜨겁다.

- 물론 겉을 감싸 열선을 통해 데우는 방식이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하다. 그래서 우리는 주고하 하는 분유의 온도보다 마베비 온도를 높게 설정해서 아이에게 분유를 준다. 겉으로 만져봤을 때의 온도가 내가 원하는 온도라고 해서, 분유의 온도까지 그 온도일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2. 배터리가 빨리 줄어든다.

배터리 용량이 6,000mAh라고 하는데, 그만큼 자주 사용해서 그런건지 그만큼 전력소모량이 큰건지.. 체감상 배터리가 굉장히 빨리 소모된다.

 

3. 온도가 올라가는 데 어느정도 시간이 소요된다.

한 번에 뜨거워질 경우, 안전상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설계된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든다.

그런데 젖병을 빨리 데워서 바로 밥을 줘야 하는 상황일 경우는 살짝 당황스러울 것 같다.

따라서 아기가 몇 분 뒤 다시 밥을 먹고 싶어하겠구나 미리 고려해서 젖병을 데워 놓아야 한다.

 

 

사용해보며, 사소한 단점도 있다고 느끼지만 분유를 끊어먹는 아이 키우는 집과 외출 시 수유를 걱정하는 집에서는 마베비를 사용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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