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저승사자 (정수진 저)] 1. 리뷰에 앞서, 이 책의 제목만큼 과거의 나를 잘 나타내는 단어도 없을 것 같다.다만, 요즘의 나는 식물 저승사자보다는 식물 '선무당'이 된 듯하다.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표현에 나오는 서툴고 미숙한 선무당처럼 식물을 잡을 때도 살릴 때도 있는 요즘이다. 평소에는 손이 가지 않았을 것 같은 분야의 책이지만경제/경영, 재테크 같은 딱딱하고 머리 아픈 책보다는, 가볍고 유쾌한 책들을 읽으며힘을 빼고 살아가고 싶은 요즘이기에, 이 책을 선택했다. 2. 식물 저승사자 작가는 식물의 공간을 '볕이 잘 드는 공간, 반그늘인 공간, 그늘진 공간'으로 구분하여 이야기를 펼쳐간다.각 공간에서 잘 자랄 수 있는 식물을 소개하며,식물가게 주인인 작가는 그 식물에 대해 있었던 손님과의 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