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2024년 11월 18일의 감사일기 $

자몽대디 2024. 11. 18. 19:05

평소의 월요일이라면 앞으로 남은 1주일을 어떻게 버텨야 하나라는 생각에 

조금은 기운이 빠지고, 조금은 지치는데 오늘은 정말 몇 개월 만에 아무렇지 않은 월요일을 보내는 것 같다.

 

그런 오늘을 기념하기 위해 2024년 11월 18일의 감사일기를 찌끄려본다.

 

 


 

지금 이 순간, 감사하고 싶은 일은?

1. 평상시의 월요일과 달리 기분이 불안하지도, 막막하지도, 우울하지도 않다.

- 최근에 핸드폰과 TV를 잘 안봐서 그에 따른 즉각적인 도파민 수용이 적어져서 그런지, 오히려 기분이 아주 평온한 상태다. 들뜨지도 그렇다면 쳐지지도 않고 그저 그런 기분이다. 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그저 될 대로 되라는 심리가 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하여튼 지금은 그저 자고 있는 자몽이가 일어나면 어떻게 같이 놀지만을 기분 좋게 생각하고 있을 뿐이다.

 

2. 투자에 큰 성공을 하진 못했지만, 손해를 보진 않았다.

- 몇 년 전, 어떠한 자산에 돈을 넣어놨는데 그 후로 몇 년간 해당자산의 가치가 떨어져 팔지도 못하고 유동성이 묶여있었다. 그런데 지난 주부터 오늘까지 해당 자산의 가격이 올라 원금회수는 물론이고 아주 작게나마 수익을 보았다. 큰 수익을 얻지는 못했지만, 날린 돈이라고 생각하던 돈을 원금에다가 조금이나마 수익이라도 본 게 어디인가 싶다.

 

3. 읽고있는 철학 책이 생각보다 재미있다.

- 요즘 '참을 수 없이 불안할 때, 에디히 프롬(박찬국 저)'라는 책을 읽고 있다. 철학 분야의 책이어서 사실 잘 이해가 될까 걱정을 하며 골랐는데, 생각보다 잘 읽힌다. 물론 저자가 대중들도 읽기 쉽게 써주어 그런 것이겠지만, 중고등학생 때의 윤리시간에 배운 철학 사상들보다는 이해가 잘 되는 편이어서 다행이다.

 

 

무엇을 했더라면 오늘 하루가 더 만족스러웠을까?

- 주말에 아내와 본 영화인 '어바웃 타임' 리뷰를 남겼으면 어떨까 싶긴 하다.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영화기에 하루 만에 그 리뷰를 뚝딱 쓰는 것이 겁나서 시작하지 못했다. 하루 만에 다 쓰지 못하더라도 조금씩 리뷰를 적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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